여행자가 남기고 간 것들

조아윤
3 min readApr 13, 2019

지난 2주간 친한 친구가 서울에서 와 시드니에 머물었다. 깃털같이 자유로운 여행자 신분인 친구의 에너지는 금새 시드니를 물들였고, 나의 일상도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20대의 나는 주로 여행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30대가 되고 시드니에 오면서 나는 주로 여행자를 맞이하는 사람이 되었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내가 사는 곳을 바라보면 익숙한 것도 조금은 다르게 보인다. 이런 것은 참 아름답구나, 이런 것은 참 다르구나, 이런 것은 참 불편하구나.. 그런 점을 발견하며 내가 이만큼이나 현지인이 되었음을 느낀다.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집, 회사를 벗어나 이곳 저곳을 다니다보면 잊고 지냈던 추억들도 하나 둘씩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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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윤

UX Design, Design Thinking and Team Dynamic. www.soul-farmers.con